지난해 10월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년 서울시민 건강한마당에서 시민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결심 0순위’로 다이어트를 꼽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강을 챙기고 여가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17~30일 스포츠용품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실외 스포츠용품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축구 용품이 84.5% 증가했고, 자전거, 계절스포츠 등 레저·아웃도어 용품은 44.6% 늘었다. 등산·캠핑(14.5%), 야구(13.3%)와 농구(8.5%) 용품도 판매가 늘었다. 실내 스포츠용품 매출도 배드민턴과 롤러보드가 각각 34.5%, 84.3%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91.5%, 디저트 형식 다이어트 식품 매출은 359.2% 증가했다. 헬스·다이어트 식품 매출도 14.6% 늘었다.
이는 웨이트와 피트니스 등 단기간 체중 감량을 돕는 제품을 선호하던 2017년과 달라진 흐름이다. 2017년 12월17~30일 웨이트 용품 매출은 2016년 대비 24.6% 늘었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인 단백질 셰이크 등 헬스·다이어트 식품 매출도 500% 늘어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되고,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과 여가를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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