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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사, 무기계약직 1만2000명 정규직 전환 합의

등록 2019-02-01 08:53수정 2019-02-01 19:04

2018년 11월부터 임금 교섭 진행
노조 10.4% 인상 요구했지만
사측, 5% 제한하고 근속수당 산입 등
노조 쟁의행위 나선 끝에 전환 합의
임금·복지·승진 등 개선될듯
홈플러스 노사가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원 전환은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1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2019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안이 확정되면 1만2000명에 이르는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홈플러스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별도의 자회사 설립 없이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할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과 논의 중인 잠정안 세부조항이 확정되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임금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2019년도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10.4%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이 임금인상률을 5%로 제한하고 상여금을 기본급화하거나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방식 등을 제안하자 ‘꼼수’라고 반발하며 쟁의행위에 나선 바 있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을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무기계약직은 그간 대형마트들이 ‘고용 불안정성을 해소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됐다. 비정규직과 달리 고용 기간의 제한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임금·복지·승진 등을 제한받아, 사실상 ‘무늬만 정규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이 최종 확정되면 임금 인상과 더불어 승진 기회, 복지 등 처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 법인과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 쪽은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의 교섭노조와 2019년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마무리해, 이들 무기계약직 직원도 정규직 전환 인사정책이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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