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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2030 입맛 적중…1분기도 막걸리 ‘순풍’

등록 2019-04-08 10:35수정 2019-04-08 20:04

이마트, 지난해 1분기 대비 24.6% 늘어
도수 낮추고 단맛 더해 젊은층 붙잡기
1병에 1만원 넘는 고가제품도 매출 견인
이마트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막걸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막걸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최근 막걸리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올해 막걸리 매출이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3월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주류 품목 가운데 신장 속도가 가장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6% 는 바 있다.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도수는 낮추고 달콤한 맛은 더해 젊은층을 겨냥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서울탁주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인생막걸리’는 도수가 5% 정도로 낮다. 강석필주가의 ‘꿀막걸리’는 국내산 벌꿀을 넣어 단맛을 더했다. 실제 자사 막걸리 구매객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25%에서 지난해 29%로 4%포인트 늘었고, 여성 고객 비중도 63%에서 68%로 5%포인트 증가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잇따른 고가 막걸리 출시도 매출을 불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이 지난해 5월 출시한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병당 3080원(750㎖ 기준)으로, 일반 제품보다 1000원 이상 비싸다. 하지만 “생막걸리보다 1000배 많은 유산균을 담았다”는 마케팅이 화제를 모으면서 올 1분기 자사 막걸리 매출 4위에 올랐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1만원 이상 고가 막걸리 상품 가짓수도 2017년 1종에서 3종까지 늘었다고 한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팀장은 “수요 및 매출 감소로 시름이 깊던 막걸리 업계가 트렌디한 신상품과 고급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며 “막걸리가 올 한해 이러한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2019년 주류업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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