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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5 16:53 수정 : 2019.09.25 19:49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녹색소비자연대 시험검사 의뢰 결과

엘지생건·애경·무궁화·유니레버 6개 제품선 안나와
환경부,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등 사용 금지 검토 중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생활용품 제조업체 피죤과 피앤지(P&G) 등에서 만든 일부 섬유유연제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6월26일~7월26일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국가공인기관인 코티티 시험연구원에 시험검사를 의뢰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레노아 해피니스, 다우니 레몬그라스 등 피앤지 3개 제품에서는 멜라민 수지로 추정되는 성분이,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리치퍼퓸 시그니처 미스틱 등 피죤 2개 제품에서는 폴리아크릴레이트 계열로 추정되는 성분이 검출됐다. 엘지생활건강·애경·무궁화·유니레버의 6개 제품에선 검출되지 않았다.

미세플라스틱은 5㎜ 미만의 작은 조각으로 걸러내기 어렵고, 해양 생물이 섭취하기에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는 2017년 한국인이 굴·홍합·바지락·가리비 등 패류 4종을 통해 1인당 연간 미세플라스틱 212개를 먹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7월부터 화장품 원료로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세정제와 세탁세제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비즈 관리방안을 내놓고, 섬유유연제와 자동차용 코팅제 관련 방안은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올해 국감에 발라카 니야지 한국피앤지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해 미세플라스틱 사용 중단을 선언한 엘지생건의 차석용 대표는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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