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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1 13:59 수정 : 2019.10.01 14:17

시코라 명동점.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시코르, 명동에 2층짜리 지역 2호 매장
1호 개점 앞둔 세포라도 명동에 2호점
각기 ‘독점 브랜드’ 앞세워 차별화 홍보
올리브영도 맞춤형 상권 등 대응 지속

시코라 명동점.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국내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서울 명동에 지역 2호 점포를 냈다. 올해말 근방에 들어서는 글로벌 편집숍 ‘세포라’ 2호점과 맞붙게 됐다.

시코르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에 700㎡(2개층) 규모로 지역 두번째 매장을 개점했다고 1일 밝혔다. 시코르 전체 매장 가운데 28번째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명동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진출 포석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시코르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들어선 명동 지역 1호 매장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최대 41%에 이르고 지난달 목표 매출보다 22% 높은 성과를 거뒀다.

세포라는 이달 24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내고, 올해 안에 명동에 2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출발한 세포라는 여러 브랜드 화장품을 체험한 뒤 구매하는 체험형 매장의 원조격으로, 독점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명동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해 단시간에 시장 반응을 끌어올리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올리브영 매장만 5곳에 달하고 랄라블라, 롭스 등 헬스앤뷰티(H&B) 브랜드가 다수 들어서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코르는 와이에스엘(YSL), 나스, 맥, 베네피트 등 국외 브랜드와 디어달리아, 클레어스, 헉슬리, 파뮤, 라곰 등 국내 화장품을 두루 구비하는 가운데 딥티크, 에르메스 퍼퓸 등 명동점에서만 취급하는 제품으로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세포라도 이날 공식 개점을 앞두고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 등 독점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를 선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

국내·외 편집숍이 잇달아 세를 키우는 가운데, 헬스앤뷰티 1위 브랜드 올리브영도 맞춤형 점포와 체험 서비스를 강화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소비자를 고려해 명동 본점 1층을 국내 화장품 대표제품인 마스크팩과 기초화장품으로 채우는 등 매장 구성을 상권마다 달리하는 가운데, 일부 매장에 피부 밝기나 나이 등을 확인하는 피부 측정기와 스마트 미러 등을 비치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전부터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소비층이 일부 겹치는 만큼 편집숍 상황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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