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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아사히 지분 없어” 법적 대응 나선 롯데주류

등록 2019-10-02 16:27수정 2019-10-02 20:15

2일 “일본 아사히와 지분 연결짓는
허위사실 20여건에 내용증명 보내”
‘불매운동’ 관련 법적대응 선포 처음
“경쟁심화에 불매 겹쳐 위기감 반영”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가 대표제품인 롯데주류가 일본 관련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부인 롯데주류는 “일본 관련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심각한 모욕적 표현을 반복한 게시물 20여건에 대해 추가 유포 중단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주류는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 지분을 갖고 있다’, ‘처음처럼을 먹으면 아사히가 수혜 본다’ 등의 주장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롯데주류는 “수차례 회사의 지분구조에 관해 알렸지만, 여전히 허위사실에 기반한 비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포 행위가 추후 반복되면 민·형사소송까지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일본에 본사를 두거나 일본기업과 관련 있는 여러 국내 기업이 불매운동 대상이 됐지만,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거나 이를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5위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송전 불사를 ‘공식 선언’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롯데가 주된 타깃이 돼 왔지만, 이번 불매운동 과정에서 나타난 허위사실은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류시장 변화에 따른 위기감도 이런 강경 대응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의 신제품 공세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실적이 악화된 상황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사히는 롯데 지분이 없지만, 롯데는 아사히 지분이 있다. 아사히 맥주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음료와 일본아사히그룹홀딩스각 각각 지분 50%씩 갖고 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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