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4 16:12
수정 : 2019.11.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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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푸드앤컬처의 찬장 판교 라스트리트점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자율주행 로봇 ‘딜리’. 사진 풀무원푸드앤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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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
인천공항 ‘메이하오’ 등 2개 점포에 도입
“센서와 카메라로 위치 파악·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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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푸드앤컬처의 찬장 판교 라스트리트점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자율주행 로봇 ‘딜리’. 사진 풀무원푸드앤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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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풀무원푸드앤컬처와 손잡고 외식업체에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를 풀무원푸드앤컬처 한식 전문점 ‘찬장’ 판교 라스트리트점(1대) 및 한식·중식 전문점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2대)에 각각 1년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딜리’는 4개의 선반이 장착돼 있어 한번에 최대 50㎏까지 실을 수 있다. 지난 8월 우아한형제들이 큐아르(QR)코드 주문, 로봇 서빙 등을 접목해 개점한 ‘메리고치킨’에 도입한 서빙로봇과 같은 모델로, 지난해 8월 피자헛 서울 목동중앙점에서 시범운영한 ‘딜리 플레이트’(22㎏)보다 크고 적재 중량도 2배가 넘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몸체에 있는 두가지 센서로 위·아래 장애물을 각각 인지하고, 머릿부분의 카메라로 위치를 보정한다”며 “(이런 기술을 통해)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사 관계자는 “서빙로봇은 지정된 테이블에 멈추게 돼있기 때문에 테이블 위치 등을 임의로 바꾸면 정확한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찬장 판교 라스트리트점에서 서빙로봇과 함께 큐아르코드를 통한 주문과 결제 등 언택트(untact·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존에 주문 접수와 서빙 등을 담당하던 직원은 기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배치하겠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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