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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유통사, ‘집콕’ 고객에 '인터넷 방송 판매'로 바싹

등록 2020-03-30 18:53수정 2020-03-31 02:32

롯데하이마트, 4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개시
백화점 업계에선 일찌감치 시작
“온라인쇼핑몰처럼 소통 강화하는 차원”
지난 1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화면 갈무리. 현대백화점 제공
지난 1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화면 갈무리. 현대백화점 제공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인터넷 생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소매시장에서의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 지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자 나온 대책이다. 최근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시청자·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

가전양판점 롯데하이마트는 4월1일부터 자사 온라인쇼핑몰에서 생방송 판매 서비스인 ‘하트라이브’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주 2회 30분씩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티브이(TV)홈쇼핑처럼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가 등장해 전자제품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한다. 이옥 롯데하이마트 플랫폼프로젝트팀장은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는 일찌감치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쇼핑몰에서 평일 기준 하루 두 번씩 쇼호스트·인플루언서가 출연해 의류·잡화 등의 품목을 판매하는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의류를 온라인에서 많이 구매하지만 자세히 보고 구매하고 싶은 수요가 있다고 보고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며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시청자가 200~300명이었는데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면서 1500명가량이 시청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1일부터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해 매주 한 차례 방송 판매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쪽은 “첫 방송에서 1시간 동안 남성의류 약 1천만 원어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남성의류 브랜드의 월평균 매출의 30% 수준”이라며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홈쇼핑화’된 이유는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이 온라인에 견줘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업태별 매출구성비를 보면, 주요 유통업체의 총매출 중 온라인 유통은 2018년 37.8%→2019년 41.2%→올해 1월 42%→2월 49%로 꾸준히 비중을 키우고 있다. 이에 반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62.2%→58.8%→58%→51%로 감소 추세다.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이 이커머스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쇼핑몰의 강점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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