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낙관적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4일 ‘2021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8년 1월(110.7)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올해 3월부터 넉 달 연속 지수가 100을 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본다.
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 수준만 전월과 동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생활형편전망(2포인트), 가계수입전망(2포인트), 소비지출전망(5포인트), 현재경기판단(9포인트), 향후경기전망(10포인트) 등에서 심리가 전월보다 좋아졌다.
또 소비자심리지수와 별개로 취업기회전망지수 또한 백신 접종 등 경제 활동 정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 2017년 11월(104) 이후 가장 높다.
경기 개선 흐름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전월과 비교해 6포인트 오른 124를 나타냈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도 3포인트 상승한 127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내림세를 보였는데, 5월부터 하락을 멈추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일반인들의 물가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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