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 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보증대출 등의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9일 ‘2021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통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는 2.89%로 전월(2.91%)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69%로 전월(2.73%) 대비 0.04%포인트 내려갔다. 영향을 주는 코픽스 등 지표 금리가 하락했다. 집단대출(-0.44%포인트)과 보증대출(-0.06%포인트)도 전월에 비해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 지난 4월에는 저신용자들의 햇살론 대출 등이 늘어나 집단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이번 달에는 고금리 대출 비중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저금리 대출이 늘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9%로 전월(3.65%)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2.67%로 전월(2.68%)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대기업은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으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0.21%으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뛰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도 일반대출 기준 금리가 각각 0.01%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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