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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국-유로지역 경기 회복이 차이나는 이유

등록 2021-07-18 11:59수정 2021-07-18 12:28

한은 “재정 규모, 백신 접종률, 경제적 특성 달라”
내년부터 두 지역 경기 회복 격차 축소될 듯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고 있다. 재정 지원 규모, 백신 접종률, 경제적 특성 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해외경제 포커스’ 자료를 통해 “유로지역과 미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후 미국은 꾸준한 회복 흐름이 이어졌지만 유로지역은 부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99.1%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유로지역의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실질 지디피 회복 수준은 아직 94.9%다.

한은은 두 지역의 회복세 격차 원인으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유로지역은 재정 부양책 규모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유로지역 주요국의 지디피 대비 재정 부양책 규모는 4.1~11%로 미국(16.7%)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국가별로 상이한 재정 상황과 세부 내용에 대한 이견 등으로 유로지역 차원의 신속한 정책 대응에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유로지역의 백신 공급 지연이 경기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여기에 유로지역은 수출과 여행 산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미국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로지역은 미국보다 방역 조치를 더 오래 시행해 경제 활동 위축 정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로지역 주요국 유동 인구(소매점포 기준) 감소 폭이 미국보다 컸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지역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유로지역은 내년 1분기에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 연간 성장률이 미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유로지역의 잠재 성장률 괴리도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어 “유로지역의 경제 성장 확대는 우리나라 수출에도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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