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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글로벌 시장경쟁 ‘갑판’ 오른 르노삼성차

등록 2006-02-07 18:39

르노삼성자동차가 7일 경남 마산항에서 `SM3 닛산브랜드 첫 수출 기념 행사'를 열고 수출용 차량의 첫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7일 경남 마산항에서 `SM3 닛산브랜드 첫 수출 기념 행사'를 열고 수출용 차량의 첫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첫 대량수출…에스엠3 1700대 선적
닛산 브랜드로 러시아·중동 등 진출
“품질 인정받아 뿌듯” 부산공장 활기

르노삼성차의 에스엠3(SM3)가 닛산브랜드 ‘알메라’라는 이름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7일 오전 경남 마산항에서는 에스엠3 1694대가 나란히 줄을 서서 닛산모토카캐리어의 오션스피리트호에 쉼 없이 빨려 들어갔다. 지난 2000년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한 뒤 이렇게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수출선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선적된 에스엠3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까지 한달 이상 항해를 한 뒤 4월 초부터 현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엠3는 3월부터 중동과 남미지역으로 수출지역을 넓힌다. 이 지역에도 ‘알메라’ 또는 ‘써니’라는 닛산브랜드로 이름을 바꿔 수출할 예정이다. 올 한해 총 수출 예정물량은 3만대로, 지난해 르노삼성의 전체 수출물량(3600대) 보다 8배 이상 많다. 김중회 르노삼성 프로젝트당당 전무는 “닛산얼라이언스를 활용한 수출이 본격화함으로써 내수판매가 제자리에 머문다 하더라도 올해 당장 전체 생산물량이 25% 가량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로써 르노삼성도 내수와 수출판매 기반을 모두 간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들은 최초의 대량수출에 각별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원형 수출팀장은 “이번 수출을 위해 영상 55도와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등지에서의 현지 테스트를 통해 닛산이 요구하는 성능이나 품질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그동안 르노삼성이 추구해온 에스엠 시리즈의 우수한 품질과 국제경쟁력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량수출이 본격화함으로써 마산항에서 40여㎞ 떨어진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다. 김중회 전무는 “에스엠3 선적일정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부산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생산인력도 500여명 가량 늘렸다”고 전했다. 그래도 늘어나는 수출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현재 1교대 근무체제를 2교대로 전환하고, 생산설비와 인력도 더 늘려야 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2009년에는 수출과 내수를 각각 절반씩으로 하는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만대에 견줘 4년여만에 무려 400%나 늘어나는 생산물량이다. 수출은 해마다 전년대비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준준형 에스엠3 뿐만 아니라 준형과 대형차들로 수출품목을 확대하기 때문이다. 내년에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도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중이라고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김중회 전무는 “앞으로 르노삼성에서 내놓게될 차들은 르노, 닛산과 공동개발해서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만 만들고 르노 또는 닛산의 판매망을 타고 전세계로 수출된다”고 말했다.

마산/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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