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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손경식 “홍남기, 이재용 원활한 경영복귀 조치 박범계 법무에 전해”

등록 2021-08-11 19:00수정 2021-08-11 21:59

손 회장, 경제단체장 간담회 뒤 말 전해
“사면 관련 ‘챙겨주고 있다’ 말하기도”
기재부 “홍, 사면 관련 언급 없었다” 부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무역협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홍남기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무역협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홍남기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 복귀를 위한 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 부총리와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감사하다는 말을 (홍 부총리에게) 했다”며 “사면과 관련해 추가 건의는 사후문제이긴 한데, 여기에 대해서는 부총리도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박 장관에게 이 부회장에 대해 “불편 없이 잘 해달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회장 등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손 회장은 홍 부총리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

홍 부총리의 간담회 발언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제수장이 다시 한 번 ‘특혜’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손 회장 등 경제계 쪽 참석자가 이 부회장 가석방에 감사하다고 한 것은 맞지만, 사면과 관련해 홍 부총리가 언급한 것은 없다”며 손 회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앞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다만, 가석방은 남은 형기 동안 재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임시로 풀어주는 ‘조건부 석방’이다. 따라서 현행법상 5년 취업 제한에 걸려 있는 이 부회장으로선 원칙적으로 경영 복귀가 어렵다. 해외 출장도 법무부 장관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한편, 이날도 가석방을 결정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성명이 나왔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는 논평을 내어 “촛불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부가 촛불의 출발점이었던 국정논단과 정경유착의 핵심 범죄에 면죄부를 줬다”며 “가석방 결정은 삼성물산 합병 재판에도 그릇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도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도 논평을 내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한 명백한 재벌총수에 대한 특혜 결정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내었다.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0일부터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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