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559억원을 들여 군 장병 5만명에게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한다. 전역 이후 해당 분야 취업이나 창업을 돕는다는 목적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내년 정보통신 병과 중심으로 2천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해 2023년 5천명, 2024년 9천명, 2025년 1만4천명, 2026년 2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은 사전 수준 측정을 통해 기초·중급·고급 등을 택할 수 있도록 하고, 단계별 4∼5개월로 구성해 전 과정을 군 복무 기간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 뒤 평가를 통과한 장병에게 이수증은 물론 자격증 취득 지원, 해당 분야 기업 재직자 멘토링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기재부는 전역 후에도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정부 취·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도걸 차관은 “장병들의 군 복무 기간이 명예로운 국방의무 실천은 물론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미래 취·창업 역량을 높이는 금쪽같은 시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