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4일 ‘2021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년=100)는 124.58을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5개월째 오름세다. 지수 자체 수준은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수입물가 강세는 국제유가 영향이 컸다. 9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2.63달러로, 전월(69.50달러)보다 4.5%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14.18(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1.0%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수 자체 수준은 2013년 7월(114.92) 이후 8년2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과 수입물가지수 모두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