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된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이 시작된 지 17일 만에 1400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까지 보름 만에 발생한 신용카드 캐시백도 600억원이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월1일부터 17일 자정까지 17일 동안 총 1401만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5부제 종료 이후에도 신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7%로 신청자 대부분이 지원 대상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까지 보름 만에 발생한 캐시백 지급 예정액도 600억원(가집계)을 돌파했다. 이번 달 캐시백은 다음 달 15일에 지급된다. 기재부는 10월 후반으로 갈수록 캐시백 지급 대상 인원 및 캐시백 지급 예정액을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7천억원으로 편성된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상생소비지원금은 한 달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으면 초과분의 10%를 그 다음 달 15일에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정부의 소비 장려 정책이다. 10∼11월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하는데, 1인당 월 10만원까지 최대 2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기재부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기재부·여신협회·카드사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상생소비지원금 누리집(상생소비지원금.kr)이나 대표번호(1688-0588, 1670-0577), 각 카드사 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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