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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전, ±800kV급 ‘초고압 케이블 시험장’ 준공…세계 최고 수준

등록 2021-10-27 14:59수정 2021-10-28 02:37

대규모 해상풍력, 신재생 전력망 사업 뒷받침
한국전력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험장을 전북 고창 전력시험센터에 구축하고 27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왼쪽에서 여섯번째) 한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시험장 준공 기념으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험장을 전북 고창 전력시험센터에 구축하고 27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왼쪽에서 여섯번째) 한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시험장 준공 기념으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연결 사업의 기반인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험장을 전북 고창 전력시험센터에 구축하고 27일 준공식을 열었다. 한전은 전력 시험장으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시험장은 ±800kV급(최대 케이블 정격 전압)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케이블(±500kV급 이상)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력케이블 분야 세계 최대 인증시험 기관으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CESI(최대 케이블 정격 ±700kV, ±500kV급 이상 동시 시험 가능 건수 2개)를 웃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시험장 구축에 든 비용은 180억원에 이른다. 연면적 4772㎡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지어졌다.

한전은 이 시험장에 대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실증 시험을 손쉽게 수행하도록 뒷받침해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고, 수출을 위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케이블 실증 완료 뒤 2023년 1.2GW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024년 1.5GW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도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수요 증가로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세계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원에서 2030년 15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고창 한국전력 전력시험센터에 구축된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험장. 한전 제공
전북 고창 한국전력 전력시험센터에 구축된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험장. 한전 제공
유럽 인증 기관의 국제 공인인증 시험 과정에 견줘 인증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그에 따라 시험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유럽 인증기관에서 시험을 받으려면 케이블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전은 전력케이블 분야 국제 인증시험 기관인 네덜란드의 KEMA와 협약을 맺어 국제공인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인증 기간은 건별로 다르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가량 걸린다고 한전 쪽은 설명했다.

한전은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탄소 감축 목표 달성,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실증 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LS, 대한, 일진 등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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