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8조22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3%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8조22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액이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6.9% 증가한 34조9581억원이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21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0% 늘어 역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추석 명절에 따른 이동과 여행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40.0% 늘었다. 또 명절용 선물 세트 주문과 배달 음식 서비스 이용이 늘며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36.8% 증가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음식료품(9.8%) 등도 늘었다.
9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7378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72.4%를 차지했다. 특히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97.0%에 달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0% 줄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 가운데 면세점 판매액(7958억원)이 43.6%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14.3%)과 음식료품(17.7%) 등의 구매가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1.7%), 중국(21.2%), 일본(31.4%) 등의 제품 구입이 늘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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