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이 6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관세청은 24일 올해 1∼10월 골프용품 수입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늘어난 6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며 “단체 또는 실내활동 제약으로 탁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기타 구기용품 수입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올 10월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골프채(64.7%)의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골프채 부품(14.5%), 골프공(14.0%), 골프장갑(3.8%), 기타용품(3.2%) 등의 순이었다. 골프채는 일본(64.0%)에서, 골프채 부품과 골프공은 중국(56.1%)에서 많이 수입됐다. 골프용품 전체로는 일본산 비중이 46.5%로 가장 컸지만, 2019년(49.3%)과 2020년(48.9%)에 비해서는 줄었다.
국산 골프용품의 수출도 늘어, 올해 1∼10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5.1% 늘어난 9천만달러였다. 관세청은 “코로나로 골프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골프용품 수출도 증가세”라며 “특히 골프 시뮬레이터 등의 기타용품 수출이 가파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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