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 0.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결과다.
한국은행은 2일 ‘2021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계절조정 기준)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26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다만 항목별 조정은 있었다. 건설 투자는 전 분기보다 3.5% 감소했는데, 속보치(-3.0%) 대비 0.5%포인트 더 낮아졌다. 반면 재화수출(0.2%포인트)과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은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재화수출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실질 국민총소득은 0.7% 줄었다.
명목 지디피와 실질 지디피의 격차로, 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디피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올해 3분기 총저축률은 35.9%를 나타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31.6%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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