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라 타이조 도요타코리아 새 사장
“한국 사회에서 오래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요타코리아의 신임 치기라 타이조 사장(50·사진)이 1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다짐을 했다. 치기라 사장은 ‘사랑 받는 기업’으로 가는 첫 작업으로 “고객서비스(CS) 역량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꼽았다.
고객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접수할 수 있는 ‘고객 응대 프로그램’과 ‘영업사원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서울을 비롯한 4개 지역 딜러 매장에 차체 및 도장 서비스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또 약 140억원을 들여 서울 성수동에 ‘렉서스 트레이닝 센터’라는 종합교육시설을 3월 초에 개관할 계획이다. 이 교육시설은 도요타의 경영이념인 ‘카이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카이젠도조(改善道場)’가 될 것이라고 치기라 사장은 소개했다.
그는 사회공헌과 관련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환경’과 ‘교통안전’을 새로운 활동 분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코리아는 지금까지 교육 및 문화학술단체 지원, 직원들의 노숙자돕기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시행해왔다.
도요타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5840대를 판매해 베엠베(BMW)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6500대로 잡았다. 차기라 사장은 “베엠베의 경우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반면 도요타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승부하고 있다”면서 “직원과 영업사원 각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면 목표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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