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 달간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의 양은 38조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15일 ‘2021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통해 지난 10월 기준 광의통화(M2, 평잔 기준) 잔액은 3550조6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38조원(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4%으로, 올해 1월부터 계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더한 협의 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을 더한 것이다.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을 뜻하며,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은은 시중 유동성 증가에 대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대출 증가액이 전월보다 둔화되었으나,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와 주식 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인출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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