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으로 도입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가 이달 말 종료된다.
정부·한국은행·산업은행은 23일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에스피브이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을 예정대로 오는 12월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스피브이는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 정책금융기관이 재정 보증을 기반으로 신용 위험을 떠안고,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한다.
한은은 “회사채와 기업어음 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대응 조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에스피브이의 비상기구화를 결정했다. 향후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 상태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