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4일 오전 경기 부천시의 한 요소수 업체 앞에 판매 중단을 알리는 펼침막이 붙어 있다. <한겨레> 자료
내년부터 요소수 구매 제한이 사라진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요소수 국내시장 안정에 따라 판매처·구매량 제한과 재판매 금지 등의 조처를 오는 31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물량 제한 없이 어디서든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요소 및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처는 내년 1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 의무는 유지된 것이다. 기재부는 “최근 요소·요소수 공급·유통이 많이 안정화됐으나, 국제적 수급 불안 요인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중 긴급수급조정조치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최근 2주간 평일 기준으로 일평균 소비량 60만리터(ℓ)의 2배 수준의 요소수 생산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입 물량도 평일 50만리터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맵 등 민간 앱을 통한 요소수 재고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가 23일 기준 1616개소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