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주담대, 신용대출 금리 7년여만에 ‘최고’…상승세 이어질 듯

등록 2021-12-30 11:59수정 2021-12-31 02:34

11월 은행권 평균금리 주담대 3.51%, 신용 5.16%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7년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30일 ‘2021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통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15%포인트 오른 3.61%라고 밝혔다. 2018년 12월(3.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3.51%을 기록했다.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를 돌파했다. 전월보다 0.54%포인트 훌쩍 뛴 5.16%을 나타냈다. 이 또한 2014년 9월(5.29%)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비은행권 대출금리도 뛰고 있다. 지난달 일반대출 기준 평균 금리는 상호저축은행(9.32%), 신용협동조합(3.98%), 새마을금고(3.91%), 상호금융(3.5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전월보다 금리가 올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지표금리가 올랐고, 가계대출 관리 노력으로 은행들의 한도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도 불가피하게 이뤄지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연초에 비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내년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한은은 현행 1.00%인 기준금리를 내년 초까지 한 차례 더 올려 코로나19 이전 수준(1.25%)까지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24일 “2022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내년 은행권 대출 규제가 올해보다 완화될 경우 가계대출 금리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송 팀장은 “내년 가계대출 금리 전망은 기준금리 인상 상황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입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