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이 5.8%로 집계됐다. 199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이시디는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지난해 11월 물가상승률이 6.8%로 치솟는 등의 내용을 담은 회원국 물가상승률을 공개했다. 회원국 평균 물가상승률 5.8%는 25년여 만에 최고치로, 직전 달인 2021년 10월 5.2%보다 높고 전년 같은 달 1.2%를 크게 웃돈다. 특히 미국은 6.8% 올라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도 3.7% 상승해 2011년 12월(4.2%) 이후 최고치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27.7% 급등해 전달(24.3%)보다 3%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는 1980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6%에 이어 11월 5.5%로 더 올랐다. 오이시디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3.8%로, 주요 선진국에서 더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