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우크라 사태로 세계 경제성장률 1%포인트 이상 하락”

무디스도 주요 20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한국은 3.0%→2.7%로 전달보다 낮게 전망

OECD 누리집 갈무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올해 세계 경제 실질성장률이 애초 전망보다 1%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오이시디는 17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률(실질)이 애초 전망보다 1%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을 포함한 오이시디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도 약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오이시디는 전망했다. 세계 성장률 전망값 하락폭이 오이시디 회원국보다 더 큰 것은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가 올해 역성장 가능성이 매우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이시디는 지난해 12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과 회원국 평균 성장률을 각각 4.5%, 3.9%로 내다본 바 있다.

이날 무디스도 ‘세계 경제전망’을 내어 한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내렸다. 한국은 지난달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춘 2.7%로, 주요 20개국(G20)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3.6%로 0.7%포인트 낮췄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