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철강업 호황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유지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첫 실적 발표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2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2.8%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43.9% 증가했다. 시장 전망 평균치(영업이익 1조7천억)를 6천억원 가량 웃돌며, 지난해 2분기부터 유지해온 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 실적을 이어갔다.
2021년부터 철강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오른 자동차용 강판과 선박용 후판 가격 등이 아직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덕에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철강 생산을 줄이면서 저가 출혈경쟁을 피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5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열 예정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