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세청 관계자는 <한겨레>에 “김 전 청장이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해 중부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뒤 5개월 만에 국세청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국세청 퇴임 인사가 국세청장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김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파견 근무를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지하경제양성화추진기획단 팀장을 맡았다. 국세청의 주요 자리를 거친 만큼 조직 안정과 새 정부 정책 추진 등에 장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