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치킨-자장면-떡볶이 순으로 올랐다

통계청 조사 결과 치킨 가격 6.6% 올라 1위

치킨, 짜장면, 떡볶이. 게티이미지뱅크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뛴 외식 품목이 치킨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자료를 보니 지난달 국내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에 견줘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3.4%)을 웃돌았다.

외식 품목 39개 모두 지난해 말보다 가격이 올랐다. 치킨 가격이 6.6% 상승해 오름 폭 1위였다. 자장면(6.3%), 떡볶이(6%), 칼국수(5.8%), 짬뽕(5.6%), 김밥(5.5%), 라면·커피(5.2%), 볶음밥(5%) 등도 가격이 5% 넘게 올랐다. 주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치솟은 밀가루 사용 품목들이다.

한국인이 즐겨먹는 치킨은 가맹 업체가 파는 프라이드치킨 기준 마리당 2만원을 넘는 메뉴도 등장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발표를 보면 도계장에서 도계해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고기(10호)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달 킬로그램(kg)당 3518원으로 지난해 12월(2983원)에 견줘 18% 올랐다.

박종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