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 중기중앙회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 제조업의 평균 조사노임(일급)이 10만69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견줘 각각 3.6%, 2.4% 오른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상반기(3월 기준) 중소 제조업 생산직 129개 직종의 하루 8시간 근로 기준 평균 일급은 10만697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엔 9만7221원, 하반기(8월 기준)엔 9만8336원이었다.
중소 제조업체 1400개사(매출액 30억원·상시근로자 10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상반기 중소 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는 중소기업과 정부·공공기관 간 계약 체결 때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여기서 평균 조사노임의 범위는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장려수당, 자격 수당 등 기본급 성격의 통상적 수당을 포함한 개념이다. 유급휴일(주휴) 수당, 중식대, 교통비 등 그 외 수당은 포함돼 있지 않다. 또 1개월 미만 근무 근로자, 일일근로자(도우미·일용근로자 등), 단시간 근로자(파트타임 근로자 등), 산업기능 요원 등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직종별로는 화학공학 품질관리사의 평균 일급이 14만4007원으로 가장 높았고, 패턴사 13만9822원, 전기기사 13만6672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직종은 ‘유리절단 및 재단원’으로 7만4494원이었다. 재봉 기능원(7만5961원), 신발 제조기 조작원(7만8707원)도 낮은 편에 들었다.
주요 직종별 상승 폭을 보면, 부품 조립원의 조사노임이 8만8369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 상승했고, 단순노무 종사원은 8만4303원으로 2.8%, 작업반장은 12만898원으로 0.9% 각각 올랐다.
공표된 조사노임은 7월1일부터 적용되며, 세부 직종별 조사노임과 해설 등 조사 결과 보고서는 중기중앙회 누리집(www.k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