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대우조선 하청 노사 이견 좁혀져…오늘 타결 기대”

정부, 대중국 수출 대응책도 강구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이 마무리되리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간 이견이 다행히 상당 부분 좁혀져 오늘은 반드시 협상이 타결돼 불법 점거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노사 자율을 통한 대화와 타협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최근 주춤하는 대중국 수출을 두고는 “향후 중국 경제가 개선 흐름을 재개할 때 우리의 대중국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지원, 물류 애로 해소,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중국 산업 구조 고도화에 따른 교역 구조 변화에 맞춰 양국 간 지속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젯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으나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왔던 만큼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국내외 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