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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경제연구원 “가계부채 수준, 금융위기 때보다 과도”

등록 2022-08-07 14:14수정 2022-08-08 02:51

코로나19 시기 금융 변동성 분석
가계신용 장기평균 크게 웃돌아
자산·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광고 안내판. 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광고 안내판.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늘어난 가계 빚 수준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발표한 ‘금융 불안정성, 장기균형선 넘고 있다’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이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수준을 과거 경제 위기 때와 비교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계의 금융 불균형 정도가 78.5로, 장기평균 수준(50.0)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2007년 3분기∼2009년 3분기) 때의 불균형 정도인 75.4보다 높고, 외환위기(1997년 2분기∼1999년 1분기) 때(52.5)와 견주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금융 불균형은 신용(부채) 증가의 정도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경제 수준과 비교해 그만큼 과도하다는 의미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기업의 금융 불균형 정도는 71.9를 기록해, 외환위기(89.5)나 금융위기(76.3) 때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장기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데다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채권·주식 등 자산시장 변동성 수준은 외환·금융 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 수준은 56.1로 장기평균 수준(50.0)보다 조금 높았지만, 외환위기(88.0)나 금융위기(74.0)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적 수준이었다. 대외채무 수준도 양호한 상태로 분석됐다.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으로 평가한 대외채무 수준은 43.6로, 장기평균 수준(50.0)은 물론 외환위기 때 수준(91.2)을 크게 밑돌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신용시장의 불균형이 특히 심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책당국이 가계·기업의 신용 증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향후 지정학적 리크스 전개 양상과 고강도 통화 긴축으로 외환·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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