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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내이사 선임, 이공계·외국인 잘 나간다

등록 2006-03-01 18:57

22개 기업 새 후보 16명 분석
이공계 5명·외국인 4명
전직 장차관급 인사 등 주로 정관계 출신들로 채워지는 상장기업의 사외이사진과 달리 사내이사진에는 이공계 출신과 외국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겨레>가 정기 주주총회를 맞은 12월 결산 상장기업 22개사에서 올해 새로 추천된 사내이사 후보자 16명의 전공 분야 등을 분석한 결과다.

케이티(KT), 포스코, 엘지화학, 케이씨씨(KCC), 삼성에스디아이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통신·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임원 5명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새로 추천했다. 외국인 4명도 사내이사진에 올랐다. 이들을 추천한 곳은 엘지필립스엘시디, 에스원, 휘닉스커뮤니케이션 등 외국회사와의 합작으로 세워진 기업들이다.

출신대학은 서울대(5명)가 가장 많았으나, 부산대(2명), 연세대(1명), 고려대(1명), 동국대(1명), 홍익대(1명), 일본 게이오대(2명) 등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신임 사내이사들의 평균 나이는 50대 중반이었다.

올해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케이티의 사내이사로 추천된 윤종록 부사장(연구개발부문장)이다. 만 49살이어서 신규로 선임된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한 40대인 윤 부사장은 기술고시 출신이다. 1980년 항공대를 나와 케이티에 입사한 뒤 주로 신사업 발굴과 기술개발 부문을 맡았다. 케이티 쪽은 “와이브로와 아이피-티브이(IP-TV) 등 핵심 성장동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조성식(56) 부사장은 엔지니어, 이동희(57) 전무는 재무통으로 내부에서 각각 승진한 뒤 이사회 추천으로 사내이사에 오른 사례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필립스전자 본사의 가전 담당 최고경영자(CEO)인 루디 프로부스트(57)를 새 사내이사로 등재시켰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와 합작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은 다카하시 하루유키(62) 국제본부장과 마치다 데츠오(59) 국제사업총괄국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올렸다.

3일 주총을 앞둔 신세계의 경우 임기 만료된 구학서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며, 올해 상장한 롯데쇼핑은 이달 중순께 주총을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8일 열린 주총에서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윤수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임기 만료된 4명을 사내이사로 다시 추천해 승인을 받았고, 엘지전자는 오는 10일 주총을 열어 김쌍수 부회장과 권영수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홍대선 정세라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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