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을 당일 대출해주는 소액생계비대출(긴급생계비대출) 상담신청 접수 첫날 신청자가 몰리면서 다음 주 상담예약이 조기마감됐다. 금융위원회는 상담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소액생계비대출 상담 사전예약이 시작된 뒤 신청자가 몰리면서 다음 주 상담예약이 이날 오후 4시 조기 마감됐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일주일 동안 상담 가능한 인원은 6200여명 정도인데, 이날부터 24일 3일에 걸쳐 받으려던 다음 주 예약이 이날 하루 만에 마감된 것이다. 상담예약을 받는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누리집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금리 상승기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소액의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는데 그에 앞서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sloan.kinfa.or.kr)이나 전화(서민금융콜센터 국번 없이 1397)로 상담예약을 받는다. 금융위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대출상담 인력을 3배 수준으로 대폭 확충해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주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주 단위 예약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애초에는 수~금요일 동안 다음 주 월~금요일 센터 방문예약을 신청받는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수~금요일 동안 향후 4주간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를 들어, 3월29일~31일에는 4월3~28일 방문예약을 신청받고, 4월5~7일에 4월10일~5월4일 방문예약을 신청받는다. 이번 주 남아있는 3월23~24일에는 3월27일~4월21일 상담예약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향후 운영현황을 봐가며 필요하면 보완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