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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비스업도 구조조정할 때”

등록 2005-02-15 18:01수정 2005-02-15 18:01

■ 대한상의 보고서
도소매·음식숙박업등
저부가가치 부문 쓸려
국내총생산 비중 낮아
“고부가가치 전환 시급”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선진국들과 견줘 볼 때 취업자들이 주로 부가가치가 낮은 도소매나 음식업, 숙박업에 편중돼 있고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서비스업 고용 분포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고용 비중은 1980년~2004년 기간에 37.0%에서 64.4%로 급증했다”며 “이는 2002년 기준으로 영국(80.0%)이나 미국(78.8%)에는 못미치지만, 이탈리아(66.1%)나 일본(64.7%)에는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02년의 국내총생산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52.1%에 그쳐, 미국(70.9%), 일본(70.2%), 독일(68.4%)에 견줘 상당히 뒤졌다. 보고서는 “취업자 비중을 감안할 때 국내총생산 대비 서비스업 비중이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것은 1990년대 이후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인력이 서비스업으로 갑자기 많이 이동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01년 기준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중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이 43.8%로 선진국들에 견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는 23.3%, 일본은 28.1%, 독일은 29.0%, 이탈리아는 31.0%, 미국은 31.2%다. 반면, 복지·의료·교육 등을 포함하는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의 취업자 비중은 한국이 29.4%로 선진국들보다 11.7~17.3%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간주되는 음식·숙박업 등에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매달려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자영업 위기는 경기침체 때문인 측면도 있지만, 기업들이 줄여나간 인력이 음식업 등에 지나치게 쏠린 때문이기도 하다”며 “서비스업의 구조조정 또는 구조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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