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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조조정·공장 국외이전 영향

등록 2006-04-04 18:13

수익성 위주 경영전략…“서비스업 키워야 고용 늘어”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력 대기업들의 성장과 고용이 큰 격차를 보이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그 가운데 핵심 이유는 대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고비용 구조를 줄이는 체질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기업이 인력을 적게 쓰는 대규모 장치산업의 비중이 높은 데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자동화, 생산시설 국외이전 등으로 고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01년 이후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매출 뿐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오히려 고용을 줄인 곳이 많았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포스코, 대한항공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앞으로 경기가 더 나아지더라도 고용이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자동차, 전자 업체들의 국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조선, 철강 등 다른 업종의 대기업들도 앞다퉈 국외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제조업 뿐 아니라 첨단업종의 국외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4대그룹 임원은 “노동 수요가 많은 기업일수록 중국과 동남아 등 값싼 노동력을 찾아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이 강화되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용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에서 수요가 일어나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며 “제조업 부문의 고용 감소는 추세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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