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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글로벌 기업들에 한국은 무덤”

등록 2006-05-24 19:11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17개 지역상공회의소 대표들이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과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부터)이 답변에 대한 상의를 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17개 지역상공회의소 대표들이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과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부터)이 답변에 대한 상의를 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외국언론들 할인점 철수 관련 보도

지난달 까르푸가 한국까르푸를 이랜드그룹에 팔고 한국을 떠난 데 이어 신세계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하자, “한국은 글로벌기업들의 무덤”이라는 외국언론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23일치는 “기업집단들이 지배하는 한국에서 월마트가 빠져 나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소매업 세계 1·2위인 월마트와 까르푸가 한국에서는 각각 5위와 4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을 뿐이라고 전하고, 이번 건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한국에서 맞닥뜨린 어려움을 조명해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도 월마트가 “노키아와 네슬레, 구글처럼 한국 시장을 뚫는 데 고전한”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최상위권 업체들의 잇따른 철수와 영업 부진 때문에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의 무덤”이 됐다며, 그 이유로 소비자 만족 실패와 한국 업체들의 선전을 꼽았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할인점 업계에서도 월마트와 까르푸가 이마트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세련된 매장 구성 등을 따라가지 못해 짐을 싸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영국계 할인점 홈플러스는 흐름을 잘 따라 업계 2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외 매체들이 두 업체의 철수 원인을 ‘현지화 실패’에서 찾은 것과 달리 이들이 한국 기업집단들의 힘에 밀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신세계가 삼성그룹의 형제기업이라는 점 등을 밝히면서, “한국 업체들은 조달가격이나 부동산과 관련해 소속 기업집단의 도움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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