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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외환 헐값매각 불똥 투자공사로 튀나

등록 2006-06-20 19:15

이강원 사장 입지 흔들

감사원 감사로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불똥이 한국투자공사(KIC)로 튀고 있다. 정부·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할 목적으로 지난해 6월30일 출범한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다. 감사원은 19일 고의적으로 외환은행의 부실을 부풀려 론스타에게 헐값에 넘긴 혐의 등을 들어 이 사장을 해임하도록 요구했다. 투자공사 사장은 재정경제부 장관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다.

이번 감사원 발표로 인해 이 사장의 거취는 물론 투자공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투자공사는 22일 제10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산위탁사 선정기준과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출범 1년을 맞아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설 채비를 갖출 예정이었다. 투자공사의 박종인 경영기획팀 부장은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로 유지되는 탓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9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인 김인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2일 운영위원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중 투자공사와 170억달러 규모의 위탁계약을 체결하려던 한국은행 역시 당장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흥식 외화자금국 운용기획팀장은 “기본적으로 기관 대 기관의 관계이므로 감사원 발표 내용과는 별개의 사항”이라며 “정해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조처가 내려진 이상 해외투자 협상 등 정상적인 업무가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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