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학교인 서울 용산국제학교(사진)가 23일 준공됐다.
용산구 한남동의 7천여평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용산국제학교는 30개 일반교실과 음악실, 컴퓨터실 등 특별교실을 두루 갖췄으며 1천여명의 외국인 자녀들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 터는 서울시가 무상임대했고, 100억원의 건립비용은 산업자원부가 댔다. 학교 운영은 정부와 서울시, 경제단체 및 주한 외국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에서 맡는다.
손경식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 이사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외국인 투자촉진 차원에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용산국제학교는 오는 8월 정식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학 대상은 국내에 살고 있는 각국 외국인 자녀들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웨인 첨리 암참 회장, 주한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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