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브라운관 TV 엘지전자가 21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21인치 평면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내놨다. ‘울트라 슬림 평면 텔레비전’(모델명 21FS6R)이란 이름이 붙혀진 이 제품은 33㎝의 두께로 앞서 엘지전자가 개발한 39.6㎝ 두께의 ‘슈퍼슬림 평면 텔레비전’보다 6.6㎝ 더 얇다. 가격은 21만9천원으로, 비슷한 사이즈의 엘시디 텔레비전이 80만원대인 점에 견주면 4분의 1 수준이다. 권희원 엘지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가격에 견줘 제품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평면 브라운관 텔레비전의 두께는 편향각이 큰 영향을 끼치는데, 엘지전자는 이번에 내놓은 울트라 슬림 텔레비전의 편향각을 120도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슈퍼슬림 텔레비전의 편향각은 110도, 일반평면 텔레비전의 편향각은 90도 정도다. 편향각은 전자총에서 발사된 빔(광선)이 텔레비전의 좌우와 상하단 이르는 각도다. 전자총이 스크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편향각이 커지고 평향각이 커질수록 텔레비전 두께는 그만큼 얇아진다. 엘지전자는 21인치 평면 브라운관 텔레비전 제품군에서 일반평면 및 슈퍼 슬림 라인업을 축소하고 울트라 슬림 라인업으로 재편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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