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단기실적 연연말라”

등록 2006-08-27 20:15

지난 25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구본무 엘지 회장이 강연을 듣고 있다.
 엘지 제공
지난 25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구본무 엘지 회장이 강연을 듣고 있다. 엘지 제공
엘지 구본무 회장 ‘CEO 전략회의’ 발언 눈길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말라.”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이 최근 경기도 이천 엘지인화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40여명이 참석한 ‘글로벌 전략회의’ 때 강조한 말이다. 올 들어 전자, 화학, 엘시디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데 따른 엘지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어느 때보다 무게감이 실렸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으나 아직 공급자 중심의 생각으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있고, 단기 실적에 연연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소홀히 하는 관행도 남아있다”며 시이오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구 회장의 이런 지적은 매출, 손익 등 당장의 재무성과는 챙기는 반면 미래의 고객가치를 위해 역량을 높이는 데는 소홀히 하는 관행을 없애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엘지그룹은 설명했다. 그동안 엘지의 일부 계열사들은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악재가 겹쳐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마케팅 위주의 영업 전략과 단기 실적 챙기기에 급급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엘지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의 수익사업과 성장사업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엘지 부회장, 김쌍수 엘지전자 부회장, 구본준 엘지필립스엘시디 부회장, 김반석 엘지화학 사장 등 엘지 경영자들은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둔 ‘고객가치’를 실행하는 방안을 놓고서도 집중 토론을 벌였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