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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산업생산 증가율 ‘뚝’…소비도 18개월만에 첫 감소세

등록 2006-08-29 18:57

경기선행지수 여섯달째 하락…“본격 하강”-“일시 침체” 논란 가열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소비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9% 줄었고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과 장마 등으로 산업생산 증가가 대폭 둔화한데다 지난해 7월 증가율(7.0%)이 워낙 높았다”며 “자동차 파업으로 3.4%포인트, 장마로 0.3%포인트 정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경기 선행지수(전년동월비) 역시 여섯달째 내리막이어서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6월의 3.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7월 경기 선행지수(전년동월비)도 4.3%로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재 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5.0%,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5% 줄었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경기지표가 확대 해석돼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는 것을 경계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7월 지표의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며, 다른 지표들을 볼 때 8월에는 생산, 소비 등에서 이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자동차 수출은 5~1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주력 수출품목은 이달 20일까지 하루 평균 18.7% 증가율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 역시 15일까지 백화점 매출 13.1%, 할인점 매출 11.1%, 신용카드 사용액 16.1% 등 7월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망에 관해서는 ‘일시적 침체’와 ‘본격 하강 조짐’이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송태정 엘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7월 지표는 자동차 파업이나 홍수 외에 전체적인 경기흐름 자체가 꺾여 있다는 매락에서 해석해야 한다”며 “8월 지표를 봐야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심리지표가 나빠져 투자지연이나 투자포기, 소비심리 위축 등의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도 “경기 하강 속도가 급격하지는 않겠지만,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손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원 제이피모건체이스 이사는 “연초에 악재로 작용했던 유가, 환율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고, 상반기 지체됐던 공공건설 등 재정지출이 예정돼 있어 4분기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해외 수요가 상당히 견조해 수출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2분기에 가장 나빴던 건설경기 역시 하반기엔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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