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0일 한국석유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아랄해 가스전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석유공사와 함께 중국·러시아·말레이시아·우즈베키탄 등 5개국 국영 석유회사들이 각각 20%의 지분을 갖고 35년 동안 아랄해 가스전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육상과 해상에 걸쳐 있는 아랄해 가스전은 매장량이 우리나라 연간 가스 소비량의 8년치에 해당하는 8조 입방피트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분계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1년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석유공사는 초기 의무투자비로 2천만달러를 내고 5개사가 공동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스전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랄해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5개사 공동회사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산자부는 아랄해 가스전 개발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유전개발 사업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잔타우르 우라늄광 개발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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