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7일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실적과 하반기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투자 계획은 27조1천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집행된 설비투자는 연초에 예상했던 27조6천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21조9천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예상 규모는 연초에 예상됐던 50조2천억원에 근접한 49조662억원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경우 하반기에 자동차(57.6%), 석유화학(84.9%) 등 주력 업종의 호조로 두자릿 수 증가세(13.1%)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고 △전자부품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등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 업종은 상반기에 도입된 디엠비,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의 확산으로 생산설비,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감소세에서 61.3%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조사됐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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