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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일렉 사장 “M&A 때 기술 유출 불가피”

등록 2006-09-12 19:59

인도 가전업체에 팔릴 예정인 대우일렉이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년 만에 새 제품 발표회를 열어 2007년형 김치냉장고 ‘클라쎄’를 선보였다. 새 제품은 전국 김치 명인들의 김치 숙성과 보관 비법을 적용한 것으로, 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이승창 대우일렉 사장과 전속 모델 심혜진씨(오른쪽부터)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인도 가전업체에 팔릴 예정인 대우일렉이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년 만에 새 제품 발표회를 열어 2007년형 김치냉장고 ‘클라쎄’를 선보였다. 새 제품은 전국 김치 명인들의 김치 숙성과 보관 비법을 적용한 것으로, 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이승창 대우일렉 사장과 전속 모델 심혜진씨(오른쪽부터)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이달 말 인도 비디오콘과 양해각서 체결
이승창 대우일렉 사장은 1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가전회사 비디오콘과 인수합병(M&A) 때 기술 유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범용 기술은 공유하고 핵심 기술은 유지할 것”이라면서 “인도의 가전기술이 전반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비디오콘이 막상 주인이 되면 현실적으로 기술 유출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도 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대우일렉 기술을 빼내가는 데 만족하기보다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 상하이차에 인수된 쌍용차 등을 예로 들어 “투자 없는 새 주인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기술 개발을 위한 선행 투자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일렉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유도 7년째 워크아웃 상태에서는 신규투자가 이뤄지기 힘들었고,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회사가 점점 더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사장은 투자가 선행되면 인원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도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시급한 투자 분야로 영상가전 부문에서의 연구개발과, 냉장고와 에어컨과 같은 백색가전 부문에서의 시설 투자를 꼽았다.

이 사장은 “비디오콘 컨소시엄의 실사 과정에서 회사의 중장기 발전방안과 직원들의 고용보장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윈-윈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양보할 건 하고 주장할 건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이달 말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둔 대우일렉 채권단과 비디오콘 컨소시엄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두 달 동안의 정밀실사를 거쳐 이르면 연말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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