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필립스 100인치 LCD 패널 기네스북 올라
삼성전자 7세대 LCD 라인서 1천만개 생산
삼성전자 7세대 LCD 라인서 1천만개 생산
엘지필립스엘시디가 개발한 100인치 크기의 엘시디 패널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북은 최근 발간한 2007년판에서 ‘가장 큰 엘시디 스크린’이라는 제목 아래 과학기술 섹션의 첫 제품으로 엘지필립스엘시디가 지난 3월 개발한 100인치 엘시디 패널을 소개했다. 기네스북은 이 패널의 화면 너비와 높이가 각각 2.2m와 1.2m가 넘으며, 622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으로 소개한 뒤 패널 사진을 페이지 상단에 실었다. 100인치 패널은 엘시디 분야에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0인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기술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 받아왔다. 여상덕 엘지필립스엘시디 사업부장(부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7세대 엘시디 라인에서 텔레비전용 패널 생산량이 1천만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7세대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한 지 1년5개월 만으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라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1천만개의 엘시디 패널을 바닥에 펼쳤을 때 총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20배인 440만㎡, 약 133만평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8세대 라인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보면, 세계 엘시디 텔레비전 시장은 올해 4900만대에서 2009년에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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