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자원개발 추진

국내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유연탄광을 개발하고 그 유연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복합자원개발 프로젝트가 내년에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이원걸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자원협력단이 방글라데시의 마흐므두루 라흐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이런 자원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협의에서는 포스코, 광업진흥공사, 룩손글로벌 등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글라데시 북서부의 디길파라 지역에 대규모로 매장돼 있는 유연탄을 개발하는 동시에 부근에 500~1000㎿급 화력발전소를 지어 이곳에 유연탄을 공급하는 ‘한국형 자원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만성적 전력난을 해소하려고 북서부지역에 화력발전소를 집중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중이어서 유연탄 개발과 유연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산자부는 평가했다.

포스코, 석유공사, 룩손글로벌은 방글라데시 국영 페트로방글라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방글라데시 벵갈만의 대규모 해상광구에서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순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