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들이 올 추석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 주고 싶은 선물은 농수산물이 1위에 꼽혔다.
2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서울 거주 20~40대 남녀 직장인 300명에게 선물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10명 가운데 6명꼴로 명절 때 개인적으로 선물을 할 필요성을 느끼며 선물을 줄 대상으로는 가족(63.3%)이 가장 많았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이 56.7%로 가장 높은 선호율을 보였으며, 주고 싶은 선물은 농수산물(29.7%)과 상품권(29.3%)이 비슷하게 많았다. 선물을 살 때에는 집이나 직장 근처 매장(74%)이나 인터넷 쇼핑몰(16.3%)을 이용하고, 고려하고 있는 가격대는 개당 3~6만원(38.5%)과 6~10만원 이하(32.7%)가 가장 많았다.
한편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은 처치 곤란한 선물 1, 2위에 꼽혔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선물한다는 응답자(43.3%)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서민경제의 위축과 정보통신의 발달, 기존 선물제품에 대한 식상함 등이 작용해 직장인 선물문화가 합리주의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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