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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피 ‘해킹’ 당해

등록 2006-10-01 18:37수정 2006-10-04 01:02

삼성텔레콤 악성코드 침투로 사흘간 폐쇄
최근 엘지전자 채용사이트가 해킹 당하기 앞서 삼성전자의 미국법인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돼 사흘 동안 사이트를 폐쇄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국내 대표 전자회사들이 허술한 웹사이트 보안관리로 국내외에서 잇따라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삼성전자와 인터넷 보안회사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6일 삼성텔레콤(www.samsungtelecom.com)의 인터넷 사이트에 악성 코드가 침투해 경보 발령이 내려졌다. 삼성텔레콤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인력 모집 사이트다. 삼성텔레콤은 문제가 발생하자 홈페이지 운영을 3일동안 중단시켰다.

삼성텔레콤 웹사이트에 심어진 프로그램은 ‘트로이목마’로, 링크 접속을 할 경우 전파되거나 컴퓨터 사용자의 정보를 몰래 빼가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당시 인터넷 보안회사인 웹센스는 “삼성텔레콤 웹사이트에 키스트로크를 훔치는 트로이목마가 숨겨져 있다”며 “이 악성 코드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킬 뿐 아니라 키보드 입력 기록을 멋대로 고치고, 인터넷뱅킹 접속 때 입력하는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빼내 가기도 한다”며 공식 경고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해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국외 법인에서 생긴 일이라는 이유로 자세한 피해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 악성 코드가 침투한 것인지, 정보 유출이나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지 못한다”면서 “현재는 정상복구돼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26일 밤에는 엘지전자의 신입사원 채용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응시자들의 일부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영기 엘지전자 인사담당 부사장은 “보안관리가 완벽하지 못했다”고 입사지원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국내를 대표하는 전자회사 웹사이트가 잇달아 뚫린 데 대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생각보다 허술한 보안관리에 놀라면서도 개인정보의 악용을 우려해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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